코본이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늘어나는 이차전지 음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WCNT는 음극재 성능과 안정성을 끌어 올리는데 첨가 재료로 활용되는 소재다.
코본은 올해 상반기 강원도 강릉 과학산업단지에 SWCNT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 SWCNT 제조에 필요한 합성 장비를 추가, 연간 15톤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증설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1.5톤에서 10배 늘어난다. 국내 유일하게 SWCNT를 규모 있게 생산하는 공장이 갖춰지는 셈이다.
공장 증설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코본은 전기차 배터리 증가에 따른 음극재 수요에 발맞춰 안정적 공급을 위해 SWCNT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본이 만드는 SWCNT는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코본은 SWCNT 원천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음극재 성능을 개선하는 CNT 첨가물 제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 요청에 맞춰 다양한 음극재용 SWCNT를 제공한다. 국내외 SWCNT 관련 특허를 15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WCNT를 고르게 합성하는 신규 특허 8건을 추가했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이르는 소재다. SW CNT는 CNT의 한 종류다. 기존 다중벽(MW) CNT를 뛰어넘는 우수한 성능으로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