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K-팝 다큐로 일본 신규 가입자 3배 늘려

왓챠 오리지널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포스터
왓챠 오리지널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포스터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가 일본에서 관심을 모으며 '왓챠 재팬'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

이달 일본 내 왓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재팬 신규 구독자 수가 지난달보다 3.4배 늘어났다. 2020년 9월 일본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13일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공개된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공개 영향이다. 오마이걸 효정, 더보이즈 큐, 에이티즈 우영, 르세라핌 김채원 등 K-팝 아티스트 4명이 출연해 아이돌이 아닌 '나'로서 이야기를 풀어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일본 내 K-팝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큐멘터리로 풀어내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없던 아이돌의 색다른 모습이 일본 내 구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왓챠피디아 일본 서비스 내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평균 별점은 4.9점(5점 만점)에 이른다.

왓챠 관계자는 “K-팝이라는 세계적 흥행 소재를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로 풀어내 기존에 없던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왓챠 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독자 특징과 콘텐츠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 접근한 것도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가 일본에서 선전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는 K-팝 아티스트 4인이 화려한 아이돌이 아닌 '나'로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고도로 물질화된 현대인 삶은 어떤 경우라도 9개 물건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가상의 심리학 이론에 바탕을 둔 4부작 콘텐츠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