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e스포츠 국가 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이 4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출시된 오버워치2로 치러지는 원년으로 역대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한국과 디펜딩 챔피언 미국 등 각국 최정상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월드컵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하는 국제 대회다 2016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후 2019년까지 4년 연속 대회가 진행됐다. 이 기간 한국 대표팀은 2016년과 2017년, 2018년 세 차례 우승하며 e스포츠 종주국 위상을 높였다.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은 하이라이트 격인 그룹 스테이지(16강)와 본선 및 LAN 결승전이 가을 시즌으로 예정됐다. 예선전은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중국을 제외한 36개 국가 및 지역이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유럽 및 중동 등 3개 컨퍼런스(Conference)로 편성됐다. 이들은 다시 각각 6개 팀으로 구성된 6개 조로 재편됐다. 대회 참가 국가와 지역은 오버워치2 플레이어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 산하 A조에서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아시아태평양 A조에 할당된 월드컵 16강 진출권은 총 3장이다.
2월에는 각 국가 및 지역 대표팀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한 전초전인 오픈 토너먼트 형태 월드컵 트라이얼이 진행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진표 시드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한국에서는 2월 18~19일(토~일 양일) 사이에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월드컵 트라이얼에서 승리하면 위원회가 별도 개최하는 해당 국가 및 지역 대표팀 3월 선발전(Tryout)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 모집은 2월 2일 시작될 예정이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팀 위원회 선발도 시작됐다. 위원회는 총 3개 부문에서 선발된다. 한국 시간으로 1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위원회는 트라이얼,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등을 분석해 대표팀에 승선할 명단을 최종 확정 짓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