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달 2일까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모집

전남도가 다음달 2일까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개척 수출상담'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도는 전남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현지 바이어 발굴 가능성, 해외시장 진출 준비도 및 가능성 등을 검토해 15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지리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간에 위치해 서남아시아를 잇는 해상교역 요충지다. 다인종·다문화로 이뤄진 국가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시험무대로 적합하다.

전남도가 지난해 실시한 말레이시아 수출상담 모습.
전남도가 지난해 실시한 말레이시아 수출상담 모습.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 규모인 중소득 국가로 아세안 역내 국가 중 중산층이 가장 많아 높은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인접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시험대이자 '할랄 허브'로 도약을 꿈꾸는 중동 등 무슬림 시장 진출의 관문이기도 하다.

수출상담은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시장개척 참가기업이 직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현지 수입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는 상담 전에 구매력과 재무상태가 건전한 수입기업을 발굴해 3회에 걸쳐 참가 기업의 검증을 받아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원자재 가격하락, 수요둔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세계수출 6위 국가 및 글로벌 전남 실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면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개척 수출 상담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 중소기업에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