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 2조…적자전환

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 2조…적자전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1518억원, 영업손실 2조8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3조195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3016억원과 2조938억원이다.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IT용 패널 34%,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7%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미쳐,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중형 중심의 패널가격 약세 지속과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의 생산 가동률 조정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30%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해 40% 초반, 내년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태블릿 PC 등 중형 OLED176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명·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와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되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라843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