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무선통신 계측 기술 국산화와 관련 분야 혁신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1993년부터 쌓아온 장인정신의 무선통신 계측 기술과 고객 레퍼런스를 통해 세계 무선통신 계측 시장에서 독보적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혁 테스콤 대표는 “수년 내 베트남과 인도, 유럽연합 지역에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면서 올해가 테스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5G부터 6G, 전기차와 미래차 등 무선 통신 분야에서 진정한 의미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 기존 고객부터 신규 고객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무선 통신 계측 분야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테스콤은 무선통신 측정 분야 전문기업이다. 무선통신 측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주파수를 측정, 관리하는 영역이다. 회사 제품 MTP300A, MTP120A, 쉴드 박스 등은 다양한 무선통신 산업군에서 성능 측정과 신호 측정 등에 쓰이고 있다.
회사는 30여년간 다져온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삼성, LG, 테슬라, 구글, 인텔, 아마존, Vivo, Oppo, 폭스콘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를 해외 시장 확대 원년으로 삼았는데.
▲이미 국내외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큰 성장이 필요하다. 기존 미국, 대만 지사, 중국 선전 지사에 더해 베트남과 인도, 유럽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 목적이다. 무선통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계획은.
▲본연 경쟁력인 초격차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이미 국내 무선 차폐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00%를 달성했지만, 더욱 노력할 것이다. 5G 고주파 대역에서 고객사의 무선 기능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안테나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고주파 차폐 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물인터넷(IoT)으로 변화하는 무선 통신 계측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메타버스와 AR, VR, 디지털 의료, 드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게 될 무선통신 시스템 계측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미래차 시장 공략에도 힘쓸 것이다. 미래차 무선통신 통합시스템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 검사 분야 등 다양한 미래차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부터 국내까지 200여명 전 직원이 기술개발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자신한다.
-직원 행복을 강조하는데, 관련 제도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보나.
▲물론이다. 임직원은 타인이 아닌 가족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 구성원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닌가. 회사 평균 근무 연수가 약 20년이다. 임직원 간에 신뢰가 있기에 고객사와 회사 간 신뢰도 유지될 수 있다.
현재 △매월 마지막 금요일 4시 조기퇴근 △임직원 전용 복지 사이트 운영 △연말 전사 휴일 △임산부 직원 출퇴근 지원 △생일 휴가·선물 지원 △가정의 달 행사 △장기 근속자 리프레시 휴가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년 친화 강소기업,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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