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자인이 1인승 싱글라이더 골프카트 'INNO-F1'을 선보였다. 다양한 첨단·안전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새로운 골프 문화를 열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이노디자인은 지난 24~2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PGA쇼 2023'에서 INNO-F1을 전시했다.
골프카트는 2인승이 글로벌 표준으로 통한다. 이노디자인은 자신의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한 명의 플레이어를 위해 INNO-F1을 만들었다. 제품은 플레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카트 전면과 후면 스토리지, 탈착식 윈드 실드·톱 리스 옵션 캐노피, 윈드 실드 와이퍼, 헤드라이트와 브레이크 등도 갖췄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인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왜 한 명의 골퍼를 위한 골프카트는 하나도 없는가'라는 호기심에 디자이너팀과 3년 전부터 한 명의 라이더를 위한 골프카트를 스케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INNO-F1은 기존 2인승 골프카트의 절반에 가까운 무게로 페어웨이를 덜 손상시켜 페어웨이 유지 비용을 절감한다. 탈착식 배터리 팩을 사용한 배터리 충전 시스템으로 골프카트 유지 보수 비용 또한 줄일 수 있다.
맥스웰 워커 PGA 디렉터는 “스쿠터와 킥보드 등과 같은 싱글라이더 기기가 많이 나왔지만 PGA 쇼에서 이 정도의 싱글라이더 골프카트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노디자인이 출품한 INNO-F1이 새로운 골프문화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가장 먼저 남해 명문 골프코스 파인비치 링크스가 INNO-F1을 도입한다. 허명호 파인비치 링크스 대표는 “1인승 골프카트 INNO-F1이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NNO-F1은 이노디자인 자회사 이노모빌리티 랩의 전기차 기술로 설계됐다. 김 대표는 “네 명의 골퍼가 캐디와 함께 다니는 한국형 5인승 골프카는 과거로부터 내려온 방식”이라면서 “캐디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은 시점에 INNO-F1 도입은 한국 골프문화의 혁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디자인은 PGA쇼 출품을 계기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 대표는 “PGA쇼에서 만난 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벨지움, 캐나다 등의 대형 골프카트 사업자를 중심으로 INNO-F1이 미래형 골프카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큰 성과”라고 전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