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3월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8K TV 규제 관련해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8K TV 규제 사항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전력 소모 기준에 부합하는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당사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올레드를 주축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전력 소모 규제에 부합하도록 전 올레드 모델과 LCD 모델의 개발이 완료돼 지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기존 4K에 적용하던 EEI 0.9 이하 에너지효율 기준을 8K 제품과 마이크로 LED TV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현재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 8K TV이 제품이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3세대 OLED TV 패널 등을 활용,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등 사업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