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국내 가스터빈 분야 최고 전문기관과 손잡고 순수 국내기술을 활용한 대형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두산타워에서 국내 가스터빈 분야 10개 전문기관이 함께 '국내기술 기반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의 청정수소 기반 혼소 연소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정부 에너지 정책에 기반한 혁신적 수소발전 모델의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정부의 150㎿급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연소기 제작, 상업운전 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한 실증 운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세종시에 국내 최초 50%까지 수소 혼소 가능 가스터빈을 도입한 청정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LNG 발전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100% 국내기술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남부발전이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공동 참여 기관과 협력으로 국내 수소발전 산업계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소발전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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