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난방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할인액은 지난해 대비 3배,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2.6배 인상했고도 했다.
산업부는 이 장관이 29일 도시가스요금 할인을 적용받는 사회복지시설인 서울 정릉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난방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릉노인요양원은 총 44명이 생활하는 시설로 2013년 개원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현장 점검으로 정릉 노인요양원 직원을 격려하고, 요양원의 겨울철 난방 관련 애로를 청취했다.
서울 정릉 노인요양원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로 작년 12월 난방비가 전월보다 많이 청구됐지만 이번 도시가스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받아 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요양원이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니만큼 겨울철에 비용 걱정 없이 난방을 하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은 기존의 산업용 요금 대신 가장 저렴한 민수용 요금을 적용해 평균적으로 42%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할인액은 지난해 6000~2만4000원 대비 3배 인상한 1만8000~7만2000원으로,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도 지난 동절기 11만8000원에서 약 2.6배 인상한 30만4000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동절기 난방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에너지 주무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향후 불가피하게 가스요금을 인상할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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