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세...수도권·중도·보수 '등' 돌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과 중도·보수층이 등을 돌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30일 발표한 1월 4주차(25~27일·1504명)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3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1.0%P 오른 59.8%였다.

작년 12월 이후 40%를 유지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 2주차(39.3%) 이후 하락세다.

부산·울산·경남(6.6%P↑)과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은 긍정평가를 이끌었으나, 서울(4.9%P↑)과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등은 부정평가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 여론은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