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과 중도·보수층이 등을 돌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30일 발표한 1월 4주차(25~27일·1504명)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3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1.0%P 오른 59.8%였다.
작년 12월 이후 40%를 유지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 2주차(39.3%) 이후 하락세다.
부산·울산·경남(6.6%P↑)과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은 긍정평가를 이끌었으나, 서울(4.9%P↑)과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등은 부정평가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 여론은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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