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은 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3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 이인실 특허청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출연연·대학·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연구개발특구 주요 성과 및 미래비전을 담은 기념 영상, 주요 내빈 참석 홀로그램 세리머니 등이 이어졌다.
연구개발특구는 공공연구기관 연구개발(R&D)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구다.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광주·대구·부산·전북 등 5개 광역특구와 14개 강소특구가 지정돼 있다.
정부는 연구개발특구를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재정사업과 조세감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소기업 설립 지분율 완화, 특구 입주 절차 간소화 및 건축 규제 완화 등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또 2300억원 규모 제5차 특구 펀드 조성 계획 수립, 액셀러레이터 기업 투자 연계 등 특구 기업 성장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특구 내에서 신기술 관련 규제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인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 특례'를 지난 2021년 3월 도입한 이후 규제 특례 과제를 15건 지정하는 등 기술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이후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수는 12.3배,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22배, 10배 지속 성장했으며 공공 연구 성과의 기업 대상 총 연구개발비와 코스닥 상장기업 수도 각각 7배, 10.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장관은 “올해는 연구개발특구가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기술 경쟁 주권을 확보할 전략 기술과 미래 신산업 창출 거점이 되고 지역별 특성과 전략에 맞는 지역특화산업 발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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