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가 배터리 장비 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아바코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3% 늘어난 2126억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바코는 특히 지난 4분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5% 늘어난 11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82.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연간 실적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분기 큰 폭의 수익 상승으로 3분기 누적 적자가 연간 흑자로 돌아섰다. 아바코 관계자는 “3분기까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었던 이차 전지 장비 비중이 4분기 들어 30%까지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아바코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GM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에 건설 중인 이차전지 공장에 공정자동화 장비를 납품했다. 회사는 이차전지 전극 공정에 쓰이는 '롤프레스' 장비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아바코는 올해 매출액 중 이차전지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에서 배터리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