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HYBE)가 인공지능(AI) 기업 인수와 함께, 음악IP를 비롯한 콘텐츠 전방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화한다.
31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최근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경영권(지분 56.1%)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수퍼톤 인수는 2021년 40억원 규모에 이어 최근 450억원을 추가투자하면서 이뤄졌다.
인수배경으로는 김광석과 김현식, 유재하, 임윤택, 터틀맨 등 고인이 된 가수들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내는 등의 혁신사례 함께 CNN의 미래 기술 다큐멘터리 시리즈 ‘디코디드(Decoded)’의 AI편 출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AI 보이스가 혁신할 영화산업의 미래’ 주제발표 등으로 화제를 모은 수퍼톤의 기술력을 발판으로 현재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에서 필요한 사운드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팬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하는 위버스 플랫폼에 더해, 두나무 합작을 통해 추진중인 NFT플랫폼 모먼티카나 게임 등 콘텐츠 제작기반인 하이브IM 등 다양한 기술접근법으로 완성해가는 새로운 하이브의 비전을 이루는 새로운 기초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편집, 후처리, 배급, 유통 등 콘텐츠 제작의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하다”며 “음악 콘텐츠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인지도를 넓혀 이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오디오북, 게임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도 창작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수퍼톤은 하이브가 처음으로 투자를 단행한지 2년 만에 비약적인 기술적 진보를 이룩했으며, 사업적 적용 분야의 다양성 또한 확보했다”면서 “극사실적인 연기와 가창을 가능케 하는 수퍼톤의 AI 음성 합성 기술에 하이브의 제작 역량을 접목해 선보이게 될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