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무역보험 지원 실적이 238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지원실적인 196조원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무보는 지난해 공급망 위기 지원 2조7000억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기업 특별지원 676억원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전방위 무역안전망 제공에 76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전기차 △로봇 △항공우주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8대 신산업과 △농수산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에 대해 30조5000억원 특별지원,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17조8000억원 집중지원 등 산업 성장에 대한 지원도 시행했다.
올해는 △국가 전략산업 지원 강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 지원 확충 △무보 내부 지원 시스템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방산·원전·조선 등 전략 수주산업은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에 일괄보증을 도입하고 신용조사부터 한도책정, 컨설팅까지 통합패키지로 지원한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전략산업은 밸류체인 전주기 공정별로 맞춤지원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심사를 혁신과 성장에 맞추고 특화 보험상품 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 등 74조원을 지원해 무역 안전망 강화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 업무자동화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대외거래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출지원을 위한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무역금융 지원계획에 발맞춰 무보는 수출 최전선에서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대한민국 수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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