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자체 음악차트 'KOMCA 차트' 개발을 마치고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세계 최초 저작권료 기반 차트다. 음저협은 자체 보유한 매체별 저작권료 분배 데이터를 통해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순위를 제공할 계획이다.
KOMCA 차트는 K-팝 중심 음악 작사·작곡·편곡자를 위한 차트를 표방한다. 종합차트, 스트리밍·다운로드, 라디오, 음반, 노래반주기, 콘서트, 글로벌 차트, 지역별 노래반주기 차트, 광고음악 차트, 선거로고송 차트, 누적 저작권료 차트, 비대중 차트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순위를 보여준다.
종합차트로 월별 저작권료가 가장 많이 발생된 곡 1~200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송, 방송, 복제, 공연, 해외 등 모든 매체에서 매달 분배되는 저작권료를 모두 합산한 순위다. 스트리밍·다운로드 순위도 국내 6대 스트리밍 사업자 데이터를 합산해 매겨진 일·주·월간 순위로 공개한다.
음저협은 내달 협회 임직원과 일부 회원이 참여해 진행되는 마지막 테스트를 거쳐 3월 중 'KOMCA 차트'를 공식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열 음저협회장은 “KOMCA 차트는 임기 내 핵심 공약사항으로 음악인을 위해 1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신뢰 높은 차트를 만들기 위해 국내 사업자뿐만 아니라 해외 단체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 창작자 중심 차트로 철저한 자료 검수와 기능 보완을 거쳐 대중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차트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