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앤언(P&E)' 요소가 탑재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 버전을 31일 출시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지된 이후 선보이는 첫 대형 신작이다.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르4와 경제 시스템을 연동,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축에 나선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흥행작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계승작이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전투 방식을 통해 원작 특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다.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글로벌 버전에는 국내 서비스에서 제외된 P2E 관련 기능이 적용됐다.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와 게임 토큰 '드론'을 비롯한 토크노믹스를 선보인다.
미르M 글로벌의 드론과 미르4 글로벌의 합성 토큰 '하이드라'를 스테이킹해 도그마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도그마는 미르M 글로벌에서 게임 콘텐츠 개방시 투표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이다. 차후 미르4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도 미르M 글로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르4 글로벌은 전세계 블록체인 게임 가운데 촤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 누적 매출은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 가운데 65%가 P&E를 즐길 수 있는 해외에서 창출됐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르M 글로벌에 보다 개선된 블록체인 게임 환경을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에는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한국과 중국 등을 제외한 세계 170여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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