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기계공구 전문기업 공성(대표 공민교)과 영진전문대 기업협업센터(ICC)가 상호 협업해 신제품 개발 및 제품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면서 산학협력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성은 1970년 설립한 국내 대표 기계공구 및 물류수송장비 제조기업이다. 영진전문대 ICC와는 10여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공성과 영진전문대 ICC는 최근 협력을 통해 띠톱금속절단기를 개발했다. 영진전문대 ICC는 자체 보유한 3차원(3D) 스캐너와 전용 CAD를 활용해 기존 도면이 없던 제품의 역설계 후 구조설계를 지원했다. 또 3D프린터와 장비를 활용해 띠톱금속절단기용 부품을 제작 지원했다.
회사는 띠톱금속절단기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판매성과를 올리고 있다. 영진전문대 ICC가 첨단장비와 설계기술을 지원해 신제품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기업경쟁력까지 높인 사례다.
공성과 영진전문대 ICC는 그외 파이프커팅기, 배관청소기 등 수십종의 제품 개발에 협력했고,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를 공동 수행하면서 산학협력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이광록 영진전문대 ICC장은 “ICC는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계, 전자 및 반도체분야 원스톱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현재 교육부 주관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추진과 함께 대학 내 기존 기업지원센터들을 대학 특화분야별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스마트융합기계 ICC에서 223건, 전자반도체 ICC에서 119건 기술지원, 총 7억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등 ICC센터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