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FTX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를 위해 133억원 규모 코인을 푼다.
엑스플라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FTX 투자자 구제안' 거버넌스 투표에서 투표율 75.32%, 찬성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표 가결에 따라 엑스플라는 FTX에 엑스플라 코인이 묶인 투자자를 재단(발행사) 보유 물량으로 지원하게 된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해 3월 FTX에서 엑스플라 가상자산거래소공개(IEO)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FTX가 파산하면서 해당 거래소에 보관된 고객 자금도 출금불가 상태로 묶였다.
이에 엑스플라는 재단 보유 물량으로 FTX에 자금이 묶인 투자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엑스플라 코인 1960만개를 준비금용 지갑으로 이동, 투자자를 구제하는 데 활용한다. 엑스플라 시세(2월 1일 기준)가 68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33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동 시점은 3월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