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높이의 현금탑을 쌓아두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중국의 한 회사가 화제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 마인(Henan mine)’은 1월 17일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총 6100만 위안(약 111억 1664만원)을 지급했다.
이 업체는 실적이 가장 좋은 3명을 ‘판매왕’으로 선정하고 각 500만 위안(9억 1120만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우수 영업 직원 약 30명에게는 100만 위안(1억 8224만원)을 지급했다.
무엇보다 이날 성과급 지급 방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무대에 100위안짜리 지폐 다발을 탑처럼 쌓아 올려놓은 뒤, 직원들에게 직접 가져가도록 한 것이다. 돈 탑의 높이는 2m에 달한다. 판매왕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벽돌만큼 커다란 현금다발을 품에 안고 가다가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직원들이 15분 동안 100위안짜리 지폐를 세고 이를 가져가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에서만 1200만위안(21억 8616만원) 상당의 상금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회사는 전 직원에게 5000위안(91만원)이 담긴 붉은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난 마인은 중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91억 6000만위안(1조6687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