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밤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3일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러시아가 인해전술로 압도하고 있는 바흐무트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55km 떨어진 곳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격은 오후 9시 45분께 가해졌다. 폭격으로 아파트 최소 8채가 파손됐으며, 특히 한 아파트는 완전히 붕괴돼 사람들이 잔해 밑에 깔렸을 것으로 우려됐다.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밑에 깔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파괴된 건물과 잔해를 수색하는 구조대들의 모습도 게시했다.
민간 아파트에 가해진 폭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민간시설을 무차별 폭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줄곧 이를 부인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테러리즘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탱크와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로 물리치는 것"이라고 무기 지원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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