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이 '옵스나우 360'을 앞세워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공략을 강화한다. 매출은 지난해 3400억원에 이어 올해 6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내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상장에 도전한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일 옵스나우 360을 공개하고 올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클라우드 관리는 사람 수작업이 아니라 머신러닝이 도와줘야하는 시대”라면서 “세계 2300여개 고객 대상으로 쌓아온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옵스나우 360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옵스나우 360은 조직 클라우드 운영 관리 역량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 높이기 위해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스톱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필요한 전 도구와 데이터를 통합해 모든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그동안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기업이었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관리 SaaS(CMaaS) 기업으로 각인될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세계 클라우드 사용금액이 1200조로 예상되는 가운데 30%(360조원 규모)가 옵스나우 360으로 관리될 것”이라 기대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 360을 기업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운다. 오는 4월 이를 위한 별도 회사를 분사, 다양한 MSP에 솔루션을 판매한다.
8년간 8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확보한 2000억원 가량을 올해 국내외 회사 인수합병(M&A)에 투자, 사업을 확장한다.
이 대표는 “옵스나우는 이미 한국 클라우드 사용량의 30%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이번 신규 버전 출시로 AI 엔진을 장착하고 GPT를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술력을 높였다”면서 “현재 옵스나우 연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미래 베스핀글로벌을 이끄는 핵심 매출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전년 대비 40%가량 성장한 연매출 3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매출 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상장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이 대표는 “적자폭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옵스나우를 발판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용(B2B) 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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