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년 국제가전박람회(CES) 현장에 'K-콘텐츠 공동관'을 마련한다.
신기술 기반 콘텐츠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K-콘텐츠 경쟁력을 세계인에 공유할 계획이다.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실감콘텐츠) 사업화와 해외진출 전주기 지원도 본격화한다.
콘진원은 2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에서 'CES 2023 비즈니스 리뷰 & 인사이트' 행사를 열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지원 확대를 통해 'CES 2024'에 기술 경쟁력 있는 콘텐츠기업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신기술 융합 콘텐츠 지원을 위해 268억원, 콘진원 문화체육관광 전반 연구개발(R&D)을 위해 1300억원을 편성해 기술 기반 콘텐츠 R&D와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문화기술(CT) 실증, 문화·콘텐츠 R&D 사업 참여 이후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계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기술, 기업육성, 신기술 융합 콘텐츠 지원사업 간 연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콘진원 R&D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 향후 실증·사업화·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 시 서류전형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성장 가능성과 사업 경쟁력이 확인된 기업의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 대상 문화기술 R&D 자유공모 사업과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 참여 우수기업에 한해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과 실감콘텐츠·메타버스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서류전형을 면제한다. 동시에 수행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다.
'CES 2024'에서 보다 많은 기업 부스 참가와 혁신상 수상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4개 기업이 부스를 운영했고 7개 기업이 수상했다. CES 참가 기업은 R&D 과제 수행기업·기관 중 10개사, 기업육성 사업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참가기업 중 5개사를 각각 선정한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CES는 기술·산업 발전상뿐 아니라 콘텐츠와 서비스·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산업 사이 유무형 경계의 소멸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라며 “불확실성이 증가하지만 다양성이 극대화되고 실용이 중요해지는 시대로 CES에 참여하는 콘텐츠기업에도 사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기술 활용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CES뿐만 아니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기술 중심 해외 전시회 참관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신기술이 K-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 콘텐츠산업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기업이 실질적 비즈니스를 촉진하고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콘진원이 진흥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