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웹툰·웹소설 캐릭터가 이용자에게 달콤한 메시지를 보내는 소통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15일까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내 추천작을 1회 이상 보면 작품 속 캐릭터가 앱 알림으로 발렌타인데이 콘셉트의 말을 걸어오는 방식이다. 지난해 2월 14~15일 진행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호응에 힘입어 기간을 확대했다. 아끼고 좋아하는 캐릭터와 상호작용에 당시 트위터에는 이벤트 관련 트윗이 약 1만건 게재됐다.
아이돌 테스타 활약을 그려 '활자 아이돌' 신드롬을 이끈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을 읽은 유저는 주인공 박문대의 '안녕하세요 러뷰어, 이것은 초콜릿, 직접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절 보러 와주세요.', '의원, 다시 살다'를 본 유저는 주인공 진천희의 '백린의각에서 마음의 약을 보냅니다. 많이 달콤하니 삶이 쓰릴 때마다 한 알씩 복용하세요' 메시지를 받았다.
올해 이벤트 추천작은 현대물과 로맨스, 액션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의원, 다시 살다'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망나니 PD 아이돌로 살아남기'와 웹툰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세이렌:악당과 계약가족이 되었다' '뉴비가 너무 강함' '무당기협' 등 16개 작품이 참여한다.
카카오웹툰은 웹툰 '내일도 출근!' '바니와 오빠들' '백작가의 불청객들' '너를 만나다' 등 10개 작품이 추천작 라인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앱 알림 메시지와 함께 특별한 캐릭터 이미지를 제공한다. 추천작 회차를 많이 열람한 유저 대상 캐릭터의 숨겨진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는 웹툰·웹소설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작품과 긴밀히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IP)과 상호작용으로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쌓을 다양한 이벤트를 고민하고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시지 이벤트 기간 캐시 이벤트도 병행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