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 인접국인 폴란드에 K9 자주포 등을 적시 수출한 데 이어 유럽 사업 확대를 가속한다.
양사는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대표 무기체계 공급 및 활용, 보수·유지 등 상호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 구식 무기체계를 교체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크다.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9, 12월과 올해 1월 총 세 차례 한국을 방문, 정부 간 방산협력 가능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을 둘러보며 기술력을 확인했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9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플로렌티나 미쿠 롬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MOU가 향후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명품 무기체계가 된다”면서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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