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경제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통상·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현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중견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동향을 공유하고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이다.
산업부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통상현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수출 중견기업 애로를 전방위로 해결하기 위해 열렸다. 대외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새 통상 이슈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중견기업 요청으로 개최됐다.
설명회에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중견기업 약 30개사 수출·통상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정부·전문가가 각 의제별 통산현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했다. 구체적으로 △IRA △미중 갈등 동향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주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오갔다.
산업부는 향후 중견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현장 애로사항을 세밀히 점검하고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수출지원협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견기업 수출카라반과 지방자치단체·중견기업 협의회, 중견기업 업종별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통상현안은 기업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당면과제로 중견기업 여건상 단독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면서 “정부, 기업,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선제 대응한다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