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저작권·특허권·상표권 등 지식재산(IP) 보호환경 조성과 인식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콘텐츠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4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한국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한국 IP가 빛을 발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결과 IP 보호정도 순위는 총 63개국 중 37위에 머물러 지식재산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두 기관은 K-콘텐츠, 브랜드, 기술 등 산업 전반 IP 보호를 통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IP 보호체계 구축과 인식 제고를 위한 정보 교류, IP 보호 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홍보·캠페인·포럼 추진, IP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상담·교육과 침해 대응을 위한 단속 지원 등 협력을 추진한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한국저작권보호원 해외사무소의 저작권 보호지원 업무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IP 보호지원사업 간 협력으로 K-콘텐츠·기술 등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는 IP 침해 대응에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박정렬 저작권보호원장은 “저작권을 포함한 IP 보호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손을 맞잡은 것을 계기로 보호원은 저작권 보호에 박차, K-콘텐츠 전성기가 지속되고 문화매력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선 지식재산보호원장은 “지식재산 5대 강국 위상에 맞게 국내 IP 보호 수준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브랜드 파워와 기술경쟁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