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챗GPT를 당 민원 창구로 활용해 대민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챗GPT 기술을 활용해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라는 글을 올리고 “과학기술은 미래의 정치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정당도 기업처럼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경쟁 정당을 누르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챗GPT에 대해 “인류가 기다리던 인공지능 비서가 드디어 첫 모습을 드러낸 듯하다”는 평가를 했다. 초기 단계임에도 검색엔진 수준을 뛰어 넘어, 시와 소설을 창작하고 작곡, 디자인, 코딩 능력까지 갖췄다고 호평했다.
안 후보는 챗GPT의 국민 소통 활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과학 기반 국정 운영 기조와도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도 공무원들에게 챗GPT를 익히라 지시했고, KAIST 졸업생 창업 스토리을 책으로 역어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라며 “4차 산업혁명의 정수가 바로 쳇GPT 기술에 집약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과학기술 전문 정당으로 만들겠다”라며 “챗GPT를 당의 민원 창구로 활용한다면 정치를 잘 모르는 국민들도 온라인으로 쉽고 친절한 민원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당도 기업처럼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유권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핵심인 과학기술을 정책화, 전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