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해 매출 6979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3%, 24% 성장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선보이며 성공적 레퍼런스를 쌓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다각화로 양적·질적으로 크게 도약했다. 총 3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K-드라마 세계적 흥행에 기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비영어 드라마 글로벌 1위 수성은 물론, '소년심판'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별똥별' '환혼' '작은 아씨들' '슈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다양한 작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돼지의 왕' '유미의 세포들'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도 높은 시청량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형사록' '커넥트', 아마존프라임 '아일랜드' 등 글로벌 OTT 공급처 다각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협업은 높은 해외 매출로 이어졌다. 해외 매출 비중이 53%로 역대 최고치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5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편은 글로벌 OTT와 동시 방영하고 원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시즌제 작품 9편을 준비하고 있다. 1분기부터 메가 IP와 현지화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와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2020년 미국지사 설립 후 첫 결실 애플TV플러스 'The Big Door Prize'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와 재계약 완료와 동시에 평균판매단가(ASP)를 대폭 상승시켜 올해보다 긍정적인 글로벌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일본 현지에 설립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통해 일본 프로젝트 성과도 가시화해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올해 세계를 사로잡을 다수 프리미엄 IP,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시즌제 작품, 미국 현지 제작시장 진출 교두보인 'The Big Door Prize'가 론칭 예정”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