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빼가기 그만"…삼바, 롯바에 내용증명 발송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인력 유출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 활동을 즉각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 3건을 발송했다. 이 중 1건은 이달 초 발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력 유인활동을 즉각 중지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앞서서도 두 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증명은 자체만으로 법적 효력은 없지만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공식 문서다.

양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인력유출과 영업비밀 침해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전 직원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해 7월 인천지법으로부터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았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직한 일부 직원을 형사고소해 관련 검찰조사도 진행 중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