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서지혜, 무릎 꿇고 눈물 사죄…거듭 구하는 용서

'빨간풍선' 서지혜, 무릎 꿇고 눈물 사죄…거듭 구하는 용서

‘빨간 풍선’ 서지혜가 이상숙에게 분노의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 눈물로 사죄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10일 서지혜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서지혜가 이상숙에게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 절절한 오열로 용서를 구하는 ‘눈물 사죄’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장면은 조은강(서지혜)이 분노로 치달은 여전희(이상훅) 앞에서 눈물로 잘못을 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은강은 보자마자 머리채를 잡고 놓지 않는 여전희의 가차 없는 기세에 이리저리 흔들린 채 그대로 끌려 다닌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며 가슴을 쥐어뜯는 여전희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는 잘못했다며 용서를 비는 것. 과연 불륜 현장을 딱 목격한 여전희에게 간절하게 애원하며 빌고 또 비는 조은강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와 이상숙의 ‘눈물 사죄’ 장면은 흔들리지 않는 감정 몰입을 끝까지 끌고 간 두 사람으로 인해 빛을 발했다. 두 사람 모두 상당한 대사 분량은 물론 머리채 잡기, 끌려 다니기 등 육체적으로도 쉽지 않은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리허설에서부터 세밀한 부분을 살펴보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특히 서지혜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감정을 끌어올려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고, 관록의 대선배 이상숙은 딸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린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토해내는 엄마의 심정을 구구절절하게 그려내며 현장의 감탄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서지혜와 이상숙의 열연으로 인해 격렬한 감정선이 극한 대립을 이루는 이 장면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극찬하며 “짓밟힌 한바다에 대한 자존심과 감춰왔던 욕망을 분출시키며 마구 내달리던 조은강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눈물 사죄’ 장면을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빨간 풍선’ 15회는 오는 11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