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은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달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한 첫 포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연내 오픈AI의 챗GPT와도 연동해 주력 제품 라인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수 많은 성공사례를 배출한 세계 최대 규모 클라우드 오픈마켓이다.
씨이랩은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B2BC(기업-기업-소비자 거래) 기반 AI 영상분석 글로벌 리더 도약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 씨이랩 US를 설립했고 AI 영상분석 플랫폼의 클라우드 버전인 '비디고'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비디고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영상 속 등장하는 객체를 AI가 빠르게 검출, 출현 빈도와 시간을 통계보고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사물과 동물 80종, 브랜드 로고 30종, 해외유명인 100인을 포함해 총 210종의 객체를 분석할 수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비디고의 분석 객체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디고는 얼굴인식에 대한 자가학습 기술이 적용돼 찾고자 하는 사람의 얼굴 사진 몇 장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영상 내 해당 인물이 등장한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업로드된 사진은 AI 모델로 생성돼 비디고 내 저장할 수 있고 사용자만의 AI 분석 모델을 만들어 영상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AI 영상분석은 고성능 GPU 자원과 전문인력 필요로 인해 도입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Vidigo는 월단위 구독형 요금제로 설정했다. 저렴한 금액으로 무제한 AI 영상분석이 가능하다. 평소 많은 양의 동영상을 소비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광고,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의 AI 활용에 대한 비용 부담과 진입장벽을 줄일 수 있다.
강현수 씨이랩 메타버스사업 본부장은 “비디고의 핵심가치는 대용량 동영상을 AI가 대신 시청하고 알려주는 것”이면서 “연내 비디고 서비스에 오픈 AI의 챗GPT 기술을 적용해 영상 속 키워드와 대화를 분석하거나 자동으로 영상을 요약하고 편집하는 서비스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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