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진 제9대 국가품질명장협회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국가품질명장협회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조명희 국민의힘(비례대표) 국회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국회의원, 양향자 무소속(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협회 및 전국 시·도지회 임원과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호 제7·8대 회장 이임식 및 한남진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날까지 뒤에서 묵묵히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국가품질명장 여러분들의 협조와 신뢰가 있기에 부족한 능력이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과 정성을 다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중점 사항으로 협회의 전문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품질강국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2027년 청년명장사관학교 건립과 2025년 산업현장교수 100명 선정을 적극 추진하고 협회의 자생력 확보와 국회에 계류중인 산업표준화법 개정안(일명 명장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기술표준원과 진행하고 있는 국가품질명장협회 품질경영 기술전수 사업을 승계받고 전국 전문대학의 교수임용건도 추진해 명장들의 일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협회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전국의 모든 지회가 명장의 전당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뛰는 집행부 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명장들의 소리를 경청해 신바람 나는 명장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품질명장협회는 1991년부터 명장선발을 시작해 1월 기준 전자·화학·자동차 등 21개 분야에서 1552명의 명장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12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산업현장에서 축척한 품질명장의 생산성 향상 기술과 경험을 지역사회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지식공헌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충남 오송에서 협회와 전국시·도 지회 임원들이 참석해 가운데 실시한 투표에서 64.7% 득표율로 제9대 협회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2년간 재직하면서 품질혁신을 담당하는 파트장과 그룹장, 품질사무국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지회장, 2019년에는 국가품질명장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역임했다. 광주테크노파크 기술닥터, 한국표준협회 스마트공장 컨설턴트, 전남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 품질향상을 위한 지식봉사를 활발하게 펼쳐왔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조선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김대중대통령으로부터 국가품질명장으로 선정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