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인하대 교수팀, '기초연구실 후속 지원사업' 선정

김선민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
김선민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김선민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기초연구실 후속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김선민 교수팀은 '복합 장기 및 in vivo 모델 메타플랫폼 기초연구실'을 주제로 바이오 의료융합 분야 과제에 선정됐다. 김선민 교수는 생명공학과 권순조·전태준 교수, 허윤정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15억원을 지원받는다.

김선민 교수팀은 앞서 2020년 '산소 제어 및 병렬 혈액순환 미세유체 시스템 기반 복합 장기칩 연구실'을 주제로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간, 신장과 같은 서로 다른 장기 조직을 하나의 혈액순환 모사 시스템으로 구현해 복합 장기 칩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3년 동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확장·발전시킨 것이다.

핵심 장기·조직 4종을 포함해 다양한 대사를 모사할 수 있는 복합 장기 칩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령 인구의 삶을 위협하는 당 대사 관련 질환을 연구하기 위해 간, 췌장, 근육, 지방 등 핵심 장기·조직 등 4종으로 구성된 복합 장기 칩을 구축하고 장기·조직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대사 과정을 모사한다.

복합 장기 칩은 인체 유래 세포를 이용해 인간 장기를 작은 칩 상에 모방한 것이다. 생체 유사도가 높아 신약 개발 과정 등에서 인체 임상실험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김선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최종 플랫폼은 연구팀이 현재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체외(in vitro), 체내(in vivo)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라며 “기존 체외 플랫폼이 가지는 한계점인 실제 생체 내 대사와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복합 장기 칩·모델 동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