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33.2% 급락…7개월 연속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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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작년 대비 3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수출보다 가파른 감소 폭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급락한 영향이다. 지역별 중국·베트남·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으로 수출도 모두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31억달러, 수입 1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ICT 수출은 작년 대비 33.2%, 수입은 1.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달 전체 수출(-16.6%) 보다 두 배 더 큰 감소폭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수출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작년 대비 43.5% 줄어든 가운데 디스플레이(-37.7%), 컴퓨터·주변기기(-58.7%)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휴대폰 만이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42.9%, 베트남 30.5%, 미국 18.7%, EU 15.7%, 일본 10.7% 순으로 수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위축, 정보기술(IT) 기기 생산 축소 등의 영향 확대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ICT 수입액은 12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휴대폰(70.1%)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0.5%), 컴퓨터·주변기기(-13.6%), 디스플레이(-28.2%)는 줄었다.


<표>2023년 1월 전체 산업·ICT 수출입 비교(전년 동월 대비, 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1월 ICT 수출 33.2% 급락…7개월 연속 감소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