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시리즈가 사전 판매량 109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사전 판매 최다 신기록이다. 사전개통이 14일, 일반 고객 대상 개통은 1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갤럭시 S23 시리즈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14일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판매량이 109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2 판매 기록인 101만 7000대를 1년 만에 갱신했다고 밝혔다. 2억 화소 카메라 등 강력한 성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전 판매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은 갤럭시S23 울트라였다. 울트라 모델은 약 65만대 가량 판매돼 전체 판매의 60% 수준을 차지했다. 이어 갤럭시S23, 갤럭시S23 플러스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더블 스토리지를 통해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울트라 모델 쏠림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통 3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았다. SK텔레콤의 경우 울트라 선택 비중이 61%였다. KT는 54%, LG유플러스는 50%였다.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울트라의 경우 팬텀블랙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 선택 고객은 크림 색상을 선호했다. 삼성닷컴에서는 전용 색상인 그라파이트와 스카이 블루 인기가 높았다.
이통업계에서는 갤럭시S23이 사전 판매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등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흥행에 힘을 더한다.
SK텔레콤은 삼성 T라이트 카드를 이용해 월 40만원 실적 충족 시 24개월간 최대 48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신규 고객 조건으로 추가 15만원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신한 T라이트 카드도 월 30만원 실적 충족 및 고가요금제 유지 시 24개월간 최대 6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신규고객 조건으로 추가 3만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KT는 BC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2~3만원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13만원, 12만원의 캐시백 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G U+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로 구매시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제휴 카드로 통신료 자동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닷컴 전용 LG U+스마트플랜 Plus 카드를 운영하는 신한카드는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대 12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통신료를 자동결제 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통사는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를 맞아 한정판 제품과 편의 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BMW 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은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 KT의 '삼성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버즈2프로(화이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사전개통에 맞춰 'eSIM 셀프 기기변경' 기능을 선보였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