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5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8년만에 경선 레이스가 펼쳐졌으나, 협회 부회장사 간 합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2일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협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전망이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12개 부회장사 협의 혹은 표결로 선출된다. 강 부회장의 5연임은 부회장사 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과 게임사 대표이사급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여간 안정적으로 협회를 운영해 온 강 협회장이 연임하게 된 만큼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내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플레이투언(P2E) 게임 제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마주했다.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의 세부 시행령 개정 등에 협회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넥슨 출신인 강 회장은 2015년부터 협회장을 맡아 게임 관련 정부 규제 완화를 끌어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 기간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문화예술 범주에 게임이 포함되는 등 국내에서 게임 산업이 갖는 위상도 높아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국내 주요 게임사를 비롯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그리고 최근 합류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기업까지 79개 회원사가 활동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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