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KnowTBT' 시스템 전면 개편…"해외 기술규제 정보 맞춤형 제공"

국표원 'KnowTBT' 시스템 전면 개편…"해외 기술규제 정보 맞춤형 제공"

정부가 로봇업무처리자동화(RPA)를 적용해 수출기업에 해외 기술규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수출 20개 국가에 대한 주력 수출품목 해외인증정보를 제공하고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기술규제 제·개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편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해외 기술규제 정보 제공 통합 플랫폼인 '지능형 해외기술규제 대응 정보시스템(KnowTBT)'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개편된 시스템은 WTO 164개 회원국이 통보하는 기술규제 제·개정 정보를 모니터링·수집·기초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RPA를 적용, 기업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연 1만4300시간, 약 5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행 예정 및 시행 중인 국가별·품목별 해외 기술규제를 자동 분류해 수요기업에 매칭해 주는 등 수요자 맞춤형 정보와 24시간 챗봇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수출 상위 15개국 및 신흥 5개국 주력 수출품목에 대해 인증명, 인증 절차, 시험·인증기관, 규제대상 품목, 관련 법령 등을 정리한 183개 인증제도와 2912개 기술 기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맵을 제공한다.

국표원은 올해 식의약품, 신재생에너지, 철강, 자동차 등 10대 중요 규제에 대한 해외 인증정보를 확대 제공하고, 지능형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정보 범위 확대 및 챗봇상담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KnowTBT 시스템을 연내 출범하는 '해외인증 지원단' 통합정보 제공과 연계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 정보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키고 수출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