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중국 태양광 제조사 트리나솔라와 태양광 셀 기술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중단하는데 합의하고, 라이센스 및 특허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트리나솔라의 특허를 양도받고, 트리나솔라는 한화큐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게 됐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트리나솔라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고, 트리나솔라는 올해 1월 중국에서 맞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화큐셀 특허는 태양광 셀에 반사막을 형성해 빛이 셀 내부에서 한 번 더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인 퍼크(PERC) 기술이다. 퍼크 셀은 세계에서 유통 중인 태양광 제품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퍼크 기술을 적용해 고효율, 고품질 태양광 모듈을 양산해오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장기간 연구개발과 투자로 획득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 알려져 있다”면서 “태양광 연구개발 분야에서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 개발에 매진해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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