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1조원에 이르는 발전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한화큐셀은 올해 안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글로벌 발전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 회사가 추진한 발전 자산 매각 가운데 최대 규모다.
매각 자산은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발전용 ESS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ESS는 총 7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설비 규모만 총 2.4GWh다.
한화큐셀 미국 법인인 큐셀 USA가 세계적 재생에너지 회사인 악시오나 에너지와 자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오나 에너지는 30개국에 걸쳐 11.4GW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GW 이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발전 자산 매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 모듈 등 에너지 기자재 생산·공급부터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설계·조달·시공(EPC), 매각까지 수직 통합을 이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태양광 종합 사업자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여러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각에 따른 지속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매각하려는 발전 자산은 영업상 이유 등으로 부득이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발전 자산 매각에 따른 1분기 창출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 9000억원은 2~3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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