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데이터 전문 기업 이파피루스가 문서 열람·변환 등 기존 전자문서 솔루션을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제공하는 등 전자문서 서비스 영토를 대폭 확장한다.
글로벌 전자문서 시장에서 오픈 API 사업을 기반으로 솔루션 몸집을 과감하게 줄여 비용 부담을 덜고 시스템 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전자문서 솔루션의 모든 기능을 오픈 API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 클라우드, 오픈 API 등 전자문서 서비스 방식을 다원화하는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이달 초 임직원 60여명과 자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2023 킥오프 미팅'에서 “향후 3년 내 문자문서 사업 환경 구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오픈 API로 제공해 '웹 기반 문서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회사 미래 사업 방향을 재정립했다.
회사는 기존 제공하던 전자문서 솔루션 '완제품' 개념을 뛰어넘어 문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문서 생성, 저장, 공유,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전자문서 기능을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오픈 API를 온라인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
회사는 서비스 론칭을 위해 그룹 내 한·미·일·유럽 등 모든 기술과 인력의 역량을 총동원한다. 자체 보유한 전자문서 관련 기술과 노하우는 물론 실리콘마인즈, 미국 아티펙스, 일본 쿠미나스 등 국내·외 자회사 기술·인력 자산을 적극 투자한다.
특히 전자문서 1세대 기업 미국 아티펙스가 보유한 25종 이상의 문서 처리 관련 특허·모바일 오피스 관련 기술, 실리콘마인즈의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의 고품질 오픈 API를 선보인다. 글로벌 제품 개발 경험이 풍부한 쿠미나스는 서비스 구현과 운영에 힘을 보탠다.
김정희 대표는 “앞으로 3년 내 개발자들이 전자문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넘버 원' 웹 문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문별 인력 충원은 물론, 시장에서 증명된 제품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또는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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