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경력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와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왔다. 총 2265개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해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향후 5년간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학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통합 제공한다. 맞벌이 가정 학부모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이 별도 비용 없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양질의 돌봄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려면 범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KB금융과 첫 번째 파트너로서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의 협력으로 늘봄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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