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폰서도 '아동 성착취 방지' 기능 적용...애플, 아동보호 기능 도입

출처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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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폰에서 노출 등이 포함된 음란물을 방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애플은 20일 iOS 15.2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아동 보호(Child Safety)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는 iOS 16.4 업데이트는 2~3주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 보호 기능은 메시지 앱에서 만 14세 미만 어린이가 아동 성착취 등 위험 요소가 있는 이미지를 받거나 보낼 경우 콘텐츠를 차단하고, 기기에 경고 알림을 보낸다. 자녀가 원하면 보호자에게 메시지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메시지 앱은 첨부된 사진을 분석하고 해당 사진이 부적절한 요소를 포함하는지 감지한다. 다만 동시에 종단간 암호화 기술도 그대로 적용한다. 이에 부적절한 요소의 감지 기록이 기기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아동 보호 기능은 자동으로 설정되지는 않는다. 부모가 '옵트인(opt-in)' 과정을 거쳐야 활성화 되면서 자녀 계정에 해당 기능이 적용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OS 업데이트와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 가족 계정으로 설정이 돼 있어야 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