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콘텐츠금융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투자용 콘텐츠가치평가, 문화콘텐츠기업보증, K-콘텐츠 혁신성장보증,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증, 문화산업 완성보증,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지원으로 구성한 총 600억원 규모 투·융자 유치를 지원한다.
콘진원 지원사업 선정기업 대상 지원사업 연계 보증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300억원 규모 신규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등 경기 침체 속 콘텐츠기업의 자금난 극복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용 콘텐츠가치평가는 콘텐츠 완성·흥행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고 투자기관에 추천해 투자 유치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게임,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뮤지컬, 웹툰, 콘서트, 음악, e러닝, 캐릭터 분야다.
평가 결과가 우수한 프로젝트 투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K-벨류펀드(제4호 가치평가연계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결성 목표액은 300억원 규모다. 3호 펀드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지난해 6월부터는 가치평가 연계 투자 검토 협력사를 기존 3개사에서 26개사로 확대, 우수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콘진원은 우수 콘텐츠기업 제작비 확보를 돕기 위해 '투·융자 복합금융' 상품을 본격 확대한다. 영화·방송·공연 분야 대상 가치평가 결과를 충족하면 신용보증기금 투·융자를 추가로 매칭해준다.
콘진원이 평가·추천한 콘텐츠기업에 대해 신보가 보증심사를 진행, 보증을 지원하는 보증제도도 도입했다. 선정 기업은 보증한도와 보증비율, 보증료 등에서 우대 받을 수 있다. 10개 콘텐츠분야와 신기술 융복합 공연·전시, 예능·드라마형 다큐·교양도 지원 분야에 포함된다.
또 높은 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상 독립제작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성장지원을 위해 낮은 금리 대출이 가능한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지원'을 진행한다. 올해 기준금리 2.2%로 총 130억원을 프로그램제작자금, 시설구축자금, 경영지원자금으로 공급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K-콘텐츠가 주목받는 지금 콘텐츠기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며 “앞으로도 콘텐츠산업에 보다 지속적인 지원으로 제2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