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포럼 새 의장에 배석훈 큐픽스 대표…"글로벌화 지원"

배석훈 큐픽스 대표.
배석훈 큐픽스 대표.

배석훈 큐픽스 대표가 프롭테크포럼의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됐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의장을 지낸지 약 4년 만이다.

2018년 10월 출범한 포럼은 초대 의장으로 안성우 대표를 선출했다. 안 대표는 연임하며 4년 3개월간 포럼을 이끌어왔다. 포럼 정관은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하며 연임을 1회로 제한한다. 안 대표의 임기는 올해 4월까지다. 배 대표는 5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서울대 계산기하학(Computational Geometry)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3차원(3D) 스캐너 솔루션 회사인 '아이너스 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글로벌 30여개 특허 출원을 주도했다.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 글로벌 지사와 사무소,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을 만드는 '비즈파워 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두 회사 모두 미국 3D 프린터 1위 제조사인 3D시스템즈에 매각한 후 2015년 큐픽스를 세웠다.

큐픽스는 현장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3D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160억원가량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직방이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받았다. 직방과 함께 합을 맞추며 프롭테크포럼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큐픽스는 올해 포럼이 추진하는 '프롭테크 글로벌화'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배 대표가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투자 침체기에 프롭테크 업계가 제대로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업체간 제휴를 통한 시너지 등 비즈니스 측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산학협력을 적극 추진해온 만큼 프롭테크 비즈니스를 미래 인재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프롭테크포럼 등기이사 구성원도 바뀐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김정윤 야놀자 총괄,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가 3기 등기이사진을 지낸다. 감사는 김진경 빅밸류 대표가 맡는다.

배 대표는 “큐픽스는 포럼 창단멤버로 초기부터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제 경험과 지식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