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2023년 학위수여식 개최...신약 원천기술 개발 등 차세대 연구자 배출

UST 2023년 학위수여식 개최...신약 원천기술 개발 등 차세대 연구자 배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23일 오후 2시, UST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3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박사 190명, 석사 104명 총 294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2월 이후 4년만에 개최된 학위수여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졸업생 및 가족 등 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2019년 낙동강 등 우리나라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연구로 국민적 관심 환기 및 해당 분야 최상위 저널에 1저자 논문 3편 게재 등 학계의 호평을 받은 어소은 박사, 당뇨병 예방·치료 혁신신약 원천기술 개발 및 약 40억 원 기술료 수입을 실현한 이민지 박사 등 재학 중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한 졸업생들에게 장관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어소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쿨, 해양환경과학) 박사는 국가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 집중 관리가 필요한 시기 및 장소를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워터 리서치(JCR 0.5%)'논문 3편 등 최상위권 SCIE 학술지 4편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민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스쿨, 생물분석과학) 박사는 당뇨병과 지방간 예방ㆍ치료 신약 개발 연구로 기술이전 수입 38.4억 원, 2019년 출연연 10대 우수연구성과 선정, 2020년 국가연구개발 100대 우수성과 선정, 미국·일본·유럽 3국 특허 등록 등 원천기술 개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향후 '퍼스트 인 클래스(혁신신약)'으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최상위 SCIE 저널 1저자 논문 3편 및 국내 특허 등록 5건 등 연구성과를 창출한 이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에너지-환경 융합) 박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SCIE급 저널 1저자 논문 5편을 게재한 베트남 국적의 람탄하오(한국화학연구원 스쿨, 화학소재 및 공정) 박사가 국가과학기술이사회 이사장상을, SCIE 저널 14편에 1저자 논문을 게재한 베트남 국적 르반베(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생명공학) 박사가 UST 총장상을 수상했다.

김이환 총장은 “전 세계가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등으로 신음하는 동시에,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류의 삶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과학기술 인재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가연구기관이 고유의 방식으로 양성, 배출한 294명의 미래 과학기술인들이 UST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상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우수 졸업생 23명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1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1명), 대전광역시장상(1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1명), UST 총장상(2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상(1명),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상(15명)이 수여됐다.

이번 박사학위 수여자들(올 2월 졸업생 기준) 1인당 SCIE 논문 편수는 4.07편, 이 중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42편, 1저자 논문 편당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는 5.18, 특허 등록·출원은 1.14건에 달하는 실적을 보였다.

한편, UST는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인도네시아(13명), 베트남(9명), 파키스탄(5명) 등 19개국 출신 51명의 외국인 석·박사를 배출, 우수 외국인 R&D 인력의 국내 유입 필요성 증대 및 외국인 졸업생들의 해외 과학기술 외교관 역할 기대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글로벌 인재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ST는 2003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맡고 있으며, 이번 학위수여를 통해 UST는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박사 1356명, 석사 1988명 등 총 3344명의 이공계 석·박사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였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