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실천"…LG엔솔, 'DEI' 기반으로 조직문화 탈바꿈

LG에너지솔루션이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이 정착된 조직문화를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배터리 수요 폭발에 사업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조직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디이아이(DEI) 정책'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DEI 정책은 다양성(Diversity), 공정성(Equity), 포용성(Inclusion) 영어 앞글자를 딴 것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정성을 원칙으로 포용성 기반의 조직문화를 핵심 가치로 삼는 것이다. DEI는 투자자나 평가기관 등 기업 이해관계자로부터 공시와 지표관리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DEI 조직문화 관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DEI 정책 수립과 실행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구성원 성별, 장애, 인종, 국적, 성 정체성 등 개인의 특징과 취향, 선택에 따른 고유성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창의와 혁신 원천으로 삼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정성 원칙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관리 기본 원칙으로 공정성을 정립하기로 했다. 차별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임직원 능력과 자질에 따라 승진과 보상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포용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면서 개인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성장 발전하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했다. 보고와 회의는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 △님 호칭을 통한 수평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문화 등이다. 사내 포용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DEI 정책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사업장 모든 구성원에 적용된다”며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운영하고 지표관리를 통한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지속가능경영 실천"…LG엔솔, 'DEI' 기반으로 조직문화 탈바꿈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