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에 이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이른바 '통학러'와 '출퇴근러'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교통비 상승으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카드가 교통비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 '로카모빌리티 반띵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름 그대로 교통비를 '반띵'해주는 것이 핵심 콘셉트다.
로카 모빌리티 반띵 카드는 대중교통과 생활 가맹점에서 5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4만5000원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대중교통 할인이 적용된 금액도 지난달 이용실적으로 포함해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충전하고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한 별도의 선불형 교통카드 '로카모빌리티카드'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지난달 이용금액이 80만원 이상인 경우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업종에서 이용금액 50%를 월 2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커피(스타벅스), 미용실, 온라인쇼핑(쿠팡·위메프·티몬),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멤버십(쿠팡 로켓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5개 생활 업종에서 각각 월 5000원씩 할인해 줘, 총 4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대중교통 월 1만원, 생활 업종 각각 월 3000원 할인 한도가 제공돼 총 2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할인의 경우 할인받은 이용금액도 지난달 이용실적으로 포함돼 실적과 혜택을 따로 챙겨야 하는 부담을 없앴다. 카드 발급 시 로카모빌리티카드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로카모빌리티카드는 로카모빌리티에서 발급·운영하는 선불형 교통카드로, 교통카드와 일반카드 방식을 통합해 미리 충전한 금액으로 대중교통은 물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편의점에서 충전도 가능하며, '로카M충선소' 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로도 간편하게 충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로카모빌리티와 함께 '모빌리티 종합 서비스'도 시작했다. 디지로카앱에 오픈한 모빌리티 서비스는 롯데카드가 축적한 데이터와 로카모빌리티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한 교통수단의 이용을 돕는 서비스다. 롯데카드는 향후에도 모빌리티 서비스에 다양한 이동수단과 길찾기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