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비대면 가입을 무기로 알뜰폰 사업을 개시한 '토스모바일'이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통신 요금제 가입, 개통부터 사후관리까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주목받는다. 일명 '오프라인 성지' 혹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가입했던 사용자 경험을 벗어나 통신서비스의 온라인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이달 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토스 유저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 4종 서비스를 전면 오픈하고 전국 단위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앱 전체탭에서 '토스모바일 휴대폰 요금제' 진입 후 가입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앞서 사전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가입자들은 요금제 탐색부터 유심배송 신청까지 평균 3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 퀵 배송(수도권 및 광역시 일부 지역 한정)에는 17분이 소요됐다. 번호이동을 위한 안내 절차도 ARS가 아닌 앱 내의 고지문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압도적 '통신환승'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의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휴대폰 번호이동이 가능한 시간은 10~20시, 신규 개통 가입시간은 8~20시인데, 대부분 알뜰폰 사업자는 개통가능 시간에만 상담업무를 제공한다.
반면 토스는 계열사 '토스씨엑스'에 비대면 전문 상담인원을 약 250명 두고 있다. 토스 및 토스뱅크, 토스증권과 더불어 토스모바일 역시 토스씨엑스 내 전담 상담팀을 별도 운영한다. 대부분 문의는 챗봇과 채팅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 역시 24시간 연결을 지원한다.
가입 후에는 토스 앱 내에서 '셀프케어'가 가능하다. 별도의 토스모바일 앱 다운로드 없이도 실시간으로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주 묻는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도 가능하며 고객센터와의 연결 창구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토스를 통해 간편하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100% 비대면화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서비스가 아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