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내년 세계한상대회 새만금 유치…기업 투자 유도"

전라북도가 2024년도 세계한상대회의 새만금 유치를 추진한다. 새만금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고, 내년이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만큼 새만금을 기업투자 유치의 분기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본지 특별기획 '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 특별인터뷰를 통해 “올해가 새만금의 큰 분기점이다. 그동안 외곽도로밖에 없던 새만금 한복판을 관통하는 도로가 올해 7월 완공된다. 한 가운데서 보게 될 새만금은 기업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 지사는 새만금 관통 도로가 완성되면 본격적인 기업 투자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 장기임대용지 조성, 새만금투자진흥구 및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세금 감면 혜택, 환경단속 사전예고제까지 이미 기업 활동을 위한 제도적 환경은 갖춰져 있다. 나머지 교통 인프라만 확충된다면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있는 대규모 경제·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새만금에 1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재 새만금에는 국제협력, 산업연구, 관광레저, 농생명, 배후도시, 환경생태 등의 용지가 조성 중이다. 여기에 공항(2029년)과 신항만(2선석, 2026년), 인입철도(2030년) 등 이른바 트라이포트와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등 교통물류망도 연이어 완성된다.

김 지사는 트라이포트 조성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진행될 새만금 대전환을 통해 본인의 공약이기도 했던 '대기업 5곳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한상 기업가들이 새만금에서 수많은 상상력과 비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곳에서 다양한 사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새만금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와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